[AJU★초점] 걸그룹 트와이스, 음악방송 1위에서 '대상'까지…데뷔 13개월간 써내려간 기록들

2016-11-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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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16 Asia Artist Awards)'에 트와이스가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야말로 ‘꽃길’이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1년 만에 완벽한 대세로 거듭났다. 하루가 멀다하고 순위 이동이 심한 국내 음원차트에서 벌써 음원 공개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롱런’의 저력에 국내 주요 음악방송까지 싹쓸이는 물론, 이제는 국내 굵직한 시상식에서도 무려 ‘대상’이라는 영예를 안으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4일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LANE1)’를 발표하며 타이틀곡 ‘TT’로 활동을 시작했다. 트와이스의 ‘TT(티티)’는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음원사이트의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음원 공개 한 달을 앞둔 현재까지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TT’는 트와이스에게 음악방송 10관왕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트와이스는 태연과 블랙핑크를 2주 연속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소속사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트와이스의 이같은 1위 행진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매주 음악방송에서 트로피를 안으며, 흔들림없는 인기 독주를 이어왔다.

트와이스의 저력의 방점을 찍은 시점은 지난 19일에 드러났다. 트와이스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6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올해 4월 발표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CHEER UP’으로 3대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으며, 대상을 수상하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의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트와이스를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 한 ‘CHEER UP’은 가온차트 집계 올해 최다 음원 스트리밍 건수인 1억건 돌파는 물론, 각종 음원차트 최장기간 1위 기록에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최단 기간 1억 뷰 돌파 등 온갖 신기록을 쓸어 담았다. 이 모든 게 지난해 10월 20일 ‘우아하게’로 데뷔한 이후 13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10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트와이스 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LANE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매 해 새로운 걸그룹이 쏟아져나오는 가요계에서 트와이스의 이런 저력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7월 종영한 케이블 채널 Mnet ‘식스틴(SIXTEEN)’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당시 치열한 경쟁으로 데뷔 전부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의 심사숙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인기에 의심을 갖는 이는 많지 않았다.

더불어 트와이스의 이런 성공은, 침체된 소속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내 굴지의 기획사로 다시금 떠오르게 만든 계기가 돼, 이들의 업적은 또 다른 측면에서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초 데뷔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돌풍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모든 아이돌이 염원하는 ‘정주행’ ‘역주행’ ‘롱런’, 모두를 이뤄낸 걸그룹이 되며 이제 명실상부 대세 걸그룹이 됐다.

트와이스가 인기를 끌자 이제 ‘제2의 트와이스’로 탄생하려는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과 가장 닮아있는 걸그룹으로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이들 역시 트와이스와 비슷한 화력으로 성공한 바 있다. 비록 ‘프로젝트 걸그룹’이기 때문에 최근 마지막곡 ‘너무너무너무’의 활동을 끝으로 해체됐지만, 여전히 아이오아이의 팬들은 요소요소에 남아 있다.

그리고 이들의 뒤를 잇기 위해 비슷한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트와이스의 성공 과정을 답습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공개돼 이미 데뷔를 확정지었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요계 안팎에서는 제2의 트와이스의 탄생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트와이스의 성공은 급변하는 가요계의 트렌드를 제대로 간파하며 연령대를 초월하며 사랑받는 음악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아홉 멤버 각자가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들이 한 팀으로 모아져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고히 하며 시너지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살아남기 힘든 치열한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트와이스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CHEER UP’과 ‘TT’까지 이어진 3연타석 홈런을 성공시키며 최고의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트와이스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들을 써내려가게 될지 팬들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들을 향해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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