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올해 예산 규모 1조8천500억원보다 12.1%(2천241억 원)가 증가한 셈이다. 2010년 1조1억8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당초 예산이 1조원을 돌파한 지 7년 만이다. 청주시 예산은 이듬해인 2011년 9천255억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2014년 청원군과 통합하면서 예산이 다시 크게 늘었다.
내년도 당초 예산이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요인은 기업유치 등에 따른 지방세 상승과 교부세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 지방세와 교부세는 각각 올해보다 24.9%(999억원), 7.6% 증가한 4천995억원, 3천827억원이다.
세출예산은 전국 최고의 아이 키우기 환경조성, 정주환경개선, 기업유치확대, 일자리확충, 지역균형발전 등에 중점을 뒀다.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부모가 부담하던 보육료(45억원)를 지원하고, 금천도서관 건립(60억원), 어린이 상상나라 조성(75억원), 파손된 주요 도로 전면보수(62억원), 신재생 에너지 보급(52억원), 석남천 월류수 처리시설 조성(83억원), 체육시설건립(55억원)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확대(40억원), 산업단지 인근 도로 및 고속도로, 국도 연계 도로망 개설(151억원),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96억원) 등의 사업도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아지는 등 청주시 재정 건전성이 향상됐다"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부분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