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안상철미술관전은희 작가 개인전

2016-1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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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양주시 백석읍 소재, 안상철미술관에서는 이달 말까지 전은희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은희 작가는 한지의 물성을 최대한 활용한 효과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도시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퇴락한 삶의 시간이 겹겹이 묻어 있는‘담’이나‘벽’을 모티브로 사람과 사람 사이 경계와 소통의 의미, 자아와 타자의 존재,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이번 전시를 통해 탐색해 보게 된다.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벽, 담은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단절은 물론 인간사회의 모든 편견과 고정관념을 뜻하기도 한다.

타인과 세상으로부터 구체적, 추상적 단절을 은유하는‘벽’혹은‘담’은 작가의 작업을 거쳐 부정과 은폐의 장소가 아닌 충만한 부재가 긍정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소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들은‘문’과‘담벼락’을 위주로 한 최근작으로 먹, 분채, 호분 등을 위주로 아크릴 물감을 혼용하는 등의 기법을 통해 실재와 이미지의 구분을 흐리게 하며 작품에서 더욱 리얼한 삶의 속살들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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