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BGF리테일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편의점 CU가 배달서비스를 도입한지 1년이 지난 결과, 최다 이용장소는 '강남구', 최고 인기품목은 '생수'로 조사됐다.
CU는 지난 해 11월부터 배달 전문 커머스 업체 메쉬코리아와 협력해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행했다.
CU가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지역별 배달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에서 전체 이용건수의 41.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파구 14.8%, 마포구 12.2%, 영등포구 8.8%, 서초구 6.5% 순으로 집계됐다. 서대문구(4.3%), 관악구(3.1%)를 비롯해 수원시권선구(2.2%)와 성남시 분당구(2%)도 이용률이 높았다. 이같은 순위는 1인 가구의 척도인 오피스·원룸촌 밀집도 수준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인기품목을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생필품이 주를 이뤘다. 배달상품 1위는 제주삼다수(2L)이며 2위 역시 HEYROO미네랄워터(1L)로 생수가 차지했다. 3위는 바나나우유가, 4위는 백종원 한판도시락, 5위는 햇반이었다. 이외에도 △육계장 사발면 △자이언트 떡볶이 △신라면 등이 10위권 내에 기록되는 등 즉석식품이 대부분이었다.
배달 서비스의 전체적인 이용건수 신장률도 껑충 뛰었다.
11월 초 기준, CU의 배달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도입 초기 대비 무려 11.3배나 올랐다.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수가 작년 200여 개에서 올해 500여 개로 약 2.5배 늘어난 것과 대비하면 서비스 이용률은 급격히 상승한 셈이다.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이은락 MD는 “O2O를 접목한 배달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이 생활 속 더욱 가깝고 편리한 소비 채널로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배달 서비스의 커버리지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서비스 운영 점포 역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