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도쿄대는 내년 봄에 입학하는 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매달 주거 임대비 3만 엔(약 32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혼자 생활하는 여학생이 지원 대상으로, 대학이 지정하는 아파트에 입주할 경우 최장 2년간 임대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전체 학생의 20%에 불과한 여학생 비율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도쿄대는 우수한 여성 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지방 입시 설명회 등을 추진해왔으나 거주 불안 등을 이유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학내 장학금 혜택이 적거나 기존 기숙사 신청 제한 등의 제도도 한 몫 했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는 여학생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처음 마련한 주거 지원책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도쿄대 출신 뇌과학자 모기켄 이치로는 온라인 매체 익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여학생의 비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시책인 것 같다"고 긍적적인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