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측은 늦어도 16일까지는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청와대와 조사 일정과 방식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현직 대통령인 만큼 추가 조사가 힘들 수 있고, 장시간 조사가 어려운 만큼, 질의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쟁점별로 질문을 짜고 박 대통령의 예상 답변과 그에 따른 추가 질문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팀에는 수사 전반을 챙기고 있는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이 진두지휘하되, 조사는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는 20일 만료돼 19일까지 최 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최 씨의 기소를 위해선 박 대통령의 진술이 필요하고, 16일까지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