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트럼프 자녀들, 정부 인사에서 배제될 듯

2016-11-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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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9일 뉴욕의 대선 당선자 확정 행사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입성 후 정부 인사에 자녀들을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의 핵심 고문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 시장이 말했다.

폴리티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수위 부위원장인 줄리아니는 현지시간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정부를 운영하고 자녀가 아버지의 기업을 운영할 경우 이들 사이에는 벽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상충 문제를 감안할 때 트럼프 재단의 운영권을 넘겨받게 될 이들을 정부 인사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재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 트럼프,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의 기업을 운영하는 동시에 인수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줄리아니는 미국에는 대통령이 자산을 독립적인 신탁 관리자에게 위임토록 하는 법은 없으며 트럼프가 운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은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줄리아니는 트럼프가 수십년 간 운영했던 자신의 기업과 완전히 단절시키기 힘들다는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만약 기업을 운영하는 세 자녀들에게 운영권을 빼앗고 독립적인 제 3자에게 넘기는 것은 오히려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 트럼프가 나라보다는 트럼프 재단의 경영을 우선시하는 결정을 내릴지 모른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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