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부산시내버스 디자인이 확 바뀐다!

2016-11-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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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버스 디자인 확정안(위)과 급행버스(아래) 확정안.[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지난 2000년 도입돼 현재까지 16년 동안 유지되어 오고 있는 시내버스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시내버스 디자인을 14일 공개했다.

기존 디자인이 버스 외형의 변화에 부합하지 못하는 한계와 함께, 보다 차별화된 부산의 디자인을 적용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꾸준한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 부산시,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디자인센터에서 공동으로 추진했다.
앞서 9월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센터에서는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부산시내버스의 3가지 기본안을 개발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2주간에 걸쳐 8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선호도조사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안(41.45%)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 보완해 최종 확정했다.

이번 새롭게 발표한 부산시내버스의 디자인은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담아 해변에서 밀려드는 파도의 물보라 모습을 단순화해 표현했다. 일반버스는 상쾌함과 시원함 그리고 부산의 신비로움을 담은 파랑색으로, 급행(좌석)버스는 부산시의 명랑하고 열정적인 도시이미지를 담은 오렌지색으로 사용해, 기존의 색상보다 산뜻한 느낌의 색으로 채택했다.

이번 디자인 개선을 통해 버스 외부의 노선번호 표기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크게 배치하고, 행선판 표기 또한 주요지역 3개만 표기하고 가로쓰기로 가독성을 향상 시켜 이용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광고를 게시하더라도 디자인의 특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광고면이 디자인 특징 형상과 중첩되지 않도록 배치하고, 버스 주요정보 외 불필요한 정보 표기('천연가스버스' 등)는 삭제해 시인성과 간결한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버스 내부는 쾌적한 공간 연출을 위해 현재 광고면, 각종안내 등으로 혼잡한 버스 내부를 일체 정리하고, '버스운전자격증명'을 가시성이 높은 공간에 크게 배치해 안전운행 유도 및 시민 불안감 해소하는 한편, 버스의 운행방향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버스 노선도에 운행 지형도를 표기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11월부터 출고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11월 말부터는 부산시내에서 직접 운행하는 것을 보게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시민 대다수가 이용하고 도시환경에서 노출빈도가 많아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역할이 막대한 만큼, 16년 만에 완료되는 시내버스디자인 개선사업으로 도시경관 공공매체로서의 부산다운 독창적인 색상과 세련되고, 시민들에게 친숙하고 호감을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시민 만족도 제고와 해양, 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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