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짝퉁물품, 희망과 한배를 타다!

2016-1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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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학생‧시민과 함께하는 「2016 희망디자인축제」 개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관세청(청장 천홍욱)은 지난12일 인천세관 시민의 숲에서 청소년과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관세청과 함께하는 희망디자인축제」를 개최하여 위조상표 신발 2만여족을 베트남 문화·경제 교류단체인 코베카(KOVECA)를 통해 베트남의 청소년에게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짝퉁신발 2만여족은 통관과정에서 상표법 위반으로 압수되어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지역내 중고등학생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희망과 한배를 타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관세청은 매년 5천억원에 가까운 짝퉁물품을 적발‧검거하여 폐기하고 있으나 자원낭비, 환경오염과 폐기비용 발생 등 폐기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증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6 희망디자인축제」에는 학생‧시민 2천여명과 함께 국회의원 안상수, 코베카(KOVECA) 권성택 부회장, 소비자관련 단체장,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관세청 홍보대사인 개그맨 노우진 등도 함께하여 즐거운 기부,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라는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념촬영[1]



행사에서는 인천세관이 검거한 시가 10억원 상당의 짝퉁운동화 2만여족을 폐기하는 대신 학생‧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상표를 제거하고, 신발 위에 희망과 사랑의 그림을 더하는 업사이클링 작업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더한 명품으로 재탄생되었다.

이와함께 부대행사로 짝퉁상품을 직접 폐기해보는 「내손으로 짝퉁폐기 체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진짜‧가짜상품 비교전시회」 등을 개최하여 짝퉁물품 근절에 대한 다짐을 되새기는 계기도 마련했다.

또한 자선바자회를 개최하여 얻은 수익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을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자원절약, 환경보호, 폐기비용 절약 등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지식재산권 보호 인식제고와 함께 나눔의 기쁨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상표법 위반으로 압수된 위조상품은 상표권자의 동의를 받아 국내외 취약계층에 기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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