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물관리는 기존 물관리 시스템에 최신 IT기술을 적용해 원격점검과 통합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수도 계량기를 무선통신 기능을 장착한 디지털 계량기인 ‘스마트 미터기’로 대체해 수돗물 공급자(지자체 등)와 각 가정의 미터기간 양방향 통신으로 실시간 사용량 확인과 원격검침 등이 가능하다.
또 검침 인력과 비용, 시간을 줄이고 각 가정의 옥내 배관 누수까지 탐지해 가정의 수도요금은 물론, 누수로 인한 수돗물 낭비도 줄일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와 서산시는 지난 6월부터 스마트물관리 설비를 유수율이 낮은 서산시 팔봉면 지역에 도입, 연간 19만㎥의 누수를 줄이고 약 1억원의 수도비용 절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 4개월 만에 기존 60%대에 머물렀던 유수율이 90%를 초과하는 성과도 거뒀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물관리 시스템을 유수율 70%이하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3억5000㎥의 누수량 감소 효과와 약 24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현 수자원공사 수도관리처장은 “이번 서산시 스마트물관리 구축 사업을 통해 기술적 성과가 검증됐다”며 “내년부터는 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등 국내 통합물관리로 확대 적용하고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