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 100여차례 여진…여행객 "집 전체가 뱀처럼 꿈틀"

2016-11-14 07:3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AP]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뉴질랜드에 규모 7.8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규모 7.8 강진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쓰나미가 일어나 사람들이 대피했고, 본진 이후 남섬과 북섬에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있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남섬 타카카에 사는 엘리자베스라는 여성은 라디오와의 전화통화에서 "집 전체가 뱀처럼 꿈틀거렸다. 무언가가 부서졌고 전기도 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본진이 일어난 후 2시간이 지난 오전 1시 50분쯤 2m 높이의 쓰나미가 남섬을 강타해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5m 높이의 쓰나미가 온다는 경고가 내려져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지진 이후 전기가 끊기고 휴대전화가 되지 않아 큰 불편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건물과 도로가 파손된 사진도 속속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본진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피해가 심각한 남섬 캔터베리의 카이코우라에 군용 헬기를 보내는 등 구조 활동에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