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촛불집회] 100만 참석 집회 끝났지만 일부 집회 참석자들 경찰과 대치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편 동십자각 인근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사진=박원식 기자]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3차 촛불집회가 평화롭게 공식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8000여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13일 새벽까지 서울 내자동로터리에서 경찰과 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 시위대들은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을 막아선 경찰 차벽 앞에서 "차벽을 열라"며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경찰차 위에 올라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1박 2일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 3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경찰은 26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밤 10시 20분쯤 공식 행사를 마쳤다. 경찰의 추산을 기준으로 해도 역대 최대의 시민들이 시위에 참석함으로써 3차 촛불집회는 '시민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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