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의혹'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밤샘 조사 후 귀가

2016-11-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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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 측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7시부터 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권 회장은 차씨 측의 지분 강탈 행태가 드러난 광고업체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로, 검찰은 이 결정 이면에 차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등과 관련해 조사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 3월 지분 100%를 가진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그해 말 중견 광고대행사 A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차씨는 측근들을 동원해 A사 한모 대표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물론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모두 이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이번 최순실 의혹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권 회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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