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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11일 경기 용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더 뉴 GLE 쿠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아주경제(용인) 이소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5만대 판매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1일 경기 용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판매목표 5만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신형 E클래스, GLC, GLE 등)이 있었고, 딜러사 네트워크 확대와 고객 이벤트도 많았기 때문에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16.6% 증가한 총 4만4994대 판매고를 올렸다. 두 자릿수 성장세라는 성과와 함께 지난달 640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최초로 ‘월간 6000대’ 판매 고지를 넘었다. 올 들어 월 평균 4500여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5만대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수입차 1위 기록도 사실상 확정인 상황이다.
‘숫자 경영’뿐 아니라 ‘서비스·품질 경영’도 효과적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컨슈머 인사이트에서 조사한 ‘고객 서비스 만족도’에서 1위, 한국표준협회 ‘2016년 품질만족지수’ 수입차 AS서비스 부문 1위 등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UV라인업 확충으로 인한 성장에 주목했다. 지난달까지 벤츠코리아 SUV 판매량은 7454대로 전년 대비 2.7배 상승했다. 올해 전체판매량 중 SUV 판매비중도 지난해 7.1%에서 16.6%까지 늘었다.
실라키스 사장은 “GLA, GLC, GLE 등 SUV 라인업이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 성장을 주도했다”면서 “이번에 더 뉴 GLE 쿠페와 대형 SUV GLS 출시로 6종 SUV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GLE 쿠페는 스포티한 스타일의 쿠페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AMG 라인이 기본으로 적용돼 AMG 프론트와 리어 에이프런, 21인치 AMG 알로이 휠을 갖췄다. 더 뉴 GLS는 S 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프리미엄 SUV 모델이다. 전자식으로 2~3열 좌석을 접어 최대 2300ℓ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이는 골프백을 최대 9개나 실을 수 있는 크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초 SUV GLC 쿠페형 버전인 ‘더 뉴 GLC 쿠페’를 선보여 총 7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벤츠에게 올해는 SUV의 해였다”면서 “내년에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모델로 다양한 고객층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