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내수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한 뒤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이 같이 진단하며 "국내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수출(통관 기준)의 경우 지난달 영업일수 감소와 자동차 업계 파업,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줄었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 불확실성 요소로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트럼프 정부의 정책방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을 꼽았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약화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