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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미국 45대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대우건설이 국내서 시공한 ‘트럼프월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월드는 대우건설이 서울 여의도, 용산, 부산 등 국내 총 7곳에서 시공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트럼프가 부지를 제공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에 나선 트럼프월드 타워는 총 2억4000만달러가 투입돼 2001년 완공됐다. 지하 2층~지상 70층, 총 376가구 규모의 초호화 콘도미니엄으로 조성됐으며, 대우건설과 트럼프 측 모두 순익을 확보한 ‘윈-윈’ 사례로 남아있다.
이후 1999년 대우건설은 부유층을 타겟으로 한 주상복합 사업을 계획하면서 트럼프와 다시 접촉했다.
고급 주상복합에 걸 맞는 이름을 고민했던 대우건설은 직접 트럼프와 협상을 벌였고,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라는 이름이 부유층 고객의 관심을 끌 만한 차별화된 요소를 갖췄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렇게 지어진 단지가 ‘여의도 트럼프월드 1차’다. 해외기업이 트럼프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이 사업장이 처음으로, 1999년 5월 도널드 트럼프는 이 사업장을 홍보하기 위해 내한까지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1999년 준공된 ‘여의도 트럼프월드 1차’ 사업으로 도널드 트럼프 측에 총 84만달러를 준 것을 비롯, 7개 사업장에 대해 5년간 모두 600만~700만달러의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