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2016-11-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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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및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성폐기물의 적정처리

관리인력 및 운영비 절감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모색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환경행정 실천

방류수 일일 자가측정 모습[사진=상주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소장 김용묵)가 가축분뇨 및 음식물쓰레기 등의 적정 처리는 물론 인근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환경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가축분뇨 및 음식물쓰레기 등의 유기성폐기물(탄소를 포함하고 있는 유기물을 주체로 하는 폐기물) 처리문제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기피현상이 잇따르는 점을 감안하면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2001년에 설치된 ‘상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상주시 관내 양돈농가 56호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있는바 2014년에 3만8987톤, 2015년에 4만1305톤을 처리했고, 올해는 약 4만2000톤을 처리할 계획으로 매년 처리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양돈농가에서 반입되는 가축분뇨의 적정관리와 주공법의 이해를 통한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방류수질 안정화를 도모하고, 약 90여종에 달하는 기계․설비의 최적 상태의 유지관리와 소속 직원들이 직접 정비 보수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로써 연간 1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상주시 가축분뇨슬러지 퇴비화시설’에서는 가축분뇨 처리 후 배출되는 가축분뇨슬러지 연간 약 4900톤을 퇴비로 만들어 2300여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가축분뇨퇴비의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는 농가당 2톤 이내의 공급기준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퇴비의 적정수급은 물론 오히려 농가 수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상주시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은 상주시 관내에서 배출되는 연간 약 390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100% 전량 처리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 390여톤을 재활용해 농가 등에 퇴비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에 섞여있는 비닐, 뼈다귀 등 연간 약 35톤의 음식물쓰레기 협잡물의 경우 그동안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상주시 생활쓰레기소각장에 연계 처리함으로써 연간 700만원 정도의 예산절감도 기대된다.

또한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직원들에 대한 타 지자체 환경기초시설 벤치마킹을 통한 전문지식 함양과 더불어 점차 노후화돼 가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과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등 자원화시설의 관리 인력과 운영비절감을 위해 운영비 원가산정 및 타당성을 조사 분석하는 등 운영관리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상주시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증설해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처리규모를 점차 확대해 왔고, 환경부의 가축분뇨처리비 지침 및 전국 타 지자체 사례분석 등을 통한 개선점을 모색해 나감으로써 향후에도 양돈농가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도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피현상으로 민원이 잦은바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및 자원화시설 운영관리에 대해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 시정에 건의, 반영하는 등 소통과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김용묵 축산환경사업소장은 “최근 환경문제와 더불어 유기성폐기물의 재활용에 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바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직원들은 낙동강 수질환경보전은 물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주는 환경기초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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