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곡성군은 '섬진강 침실습지'가 우리나라 22번째 '국가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는 섬진강 중류지역인 곡성군 고달면과 오곡면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03만㎡에 달한다.
섬진강 침실습지는 관광자원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면 침실습지 중간 중간에서 뭉게구름처럼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물안개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면서 왕버들나무와 어우러지는 풍경은 전국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이 때문에 전국의 사진작가들은 수시로 섬진강 침실습지를 찾곤 한다.
곡성군은 이번 국가습지 지정을 계기로 섬진강 침실습지의 우수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섬진강과 대황강 유역에 분포한 장선습지, 제월습지, 고달습지, 반구정 습지 등 크고 작은 습지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섬진강 침실습지의 자연생테계를 보전하면서 습지 탐방로와 관찰데크, 안내해설판 등을 설치하고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