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전담 수행비서 "최순실 눈에 거슬린 문체부 국장·과장 대통령에 '참 나쁜 사람들'로 찍혀 좌천"

2016-11-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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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최순실 조카 장시호 전담 수행비서의 폭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최순실의 의붓오빠 조순제 녹취록과 장시호 전담 수행비서의 폭로가 공개됐다.

이날 수행비서 A씨는 휴대전화 2대와 의문의 USB를 증거품으로 제시하며 "최순실이 문화는 차은택, 스포츠는 장시호에게 맡겼다"고 폭로했다. 

이어 장시호가 감독 자리를 미끼로 스포츠 스타들을 영입해 평창 올림픽 건을 따내려 했다며 "이규혁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은 장시호밖에 없지 않으냐. 장시호가 인맥 컨트롤이 됐다"고 말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규혁은 장시호가 주도해 설립한 동계스포츠센터의 전무이사이자 스포츠토토 빙상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국가대표 출신 송석우 선수 또한 강릉시청 감독이 된 것 역시 최순실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A씨는 "솔직히 아시지 않냐. 급이 안 된다. 원래 그 자리는 김동성 자리였다"면서 승마 협회 비리를 조사하다가 최순실 눈에 거슬린 문체부 국장, 과장은 대통령 입에서 '참 나쁜 사람들'로 찍혀 좌천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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