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블릿PC 최순실 것으로 판단… 막바지 보강 조사

2016-1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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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의 핵심 물증인 태블릿 PC의 주인은 아직 확실피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해 최순실(60)씨의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보강 수사를 진행중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의 비선실세·국정개입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 맞으며, 최씨가 사무실에 방치해 두고 장기간 쓰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한 상태다.

태블릿에서 최씨의 '셀카' 사진과 친인척 사진을 다수 발견한 데다, 최씨 이외의 다른 사람이 사용한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씨는 여전히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직접 보고도 여전히 '내 것이 아니다, (누구 것인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씨의 측근 고영태씨도 본인 것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해당 기기는 김한수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의해 2012년 6월 처음 개통됐고 이후 2014년 3월까지 최씨가 사용한 정황들이 확인됐다. 

태블릿PC에 등장하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구속된 데 이어, 태블릿PC의 주인도 사실상 가려지면서,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씨의 태블릿 PC가 맞는다는 게 잠정적인 조사 결과"라며 "막바지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이라며 주장하는 단독 보도 후 해당 기기를 검찰에게 넘겼다. 검찰은 JTBC 취재진이 태블릿PC를 입수한 경위는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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