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장관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6 G20 과학기술혁신장관회의’에 참석, 3개국 장관과의 양자면담 및 ‘K-데모데이 차이나’ 일정을 소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G20 회원국 및 6개 초청국 등 26여명의 장·차관급과 6개 국제기구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적 성장’을 주제로 혁신주도 성장을 위한 정책과 경험, 혁신 및 기업가정신 생태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최 장관은 '혁신적 성장을 위한 정책과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과학기술과 혁신을 통한 한국의 경제성장 사례 및 개도국의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기여,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사업인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어진 '혁신과 기업가정신' 논의 세션에서 경제와 산업발전을 위한 기업가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혁신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모델로 창조경제 정책 사례와 성과를 제시했다.
특히 최 장관은 총 3건의 공식 양자면담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끄는 과학기술혁신 전략과 정책을 공유하고 과학기술 분야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그레그 헌트(Greg Hunt) 호주 산업혁신과학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의 과학기술, 창업지원 및 벤처투자·교류, 원자력 3가지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창조경제혁신정책’과 호주의 ‘국가혁신과학아젠다’ 주요내용을 공유했다.
양국은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과학기술 및 통신분야의 협력을 공고히하는데 뜻을 모았으며, 내년 상반기에 '제3회 한-호 과학기술공동위' 및 '제9회 한국·호주·뉴질랜드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커스티 던컨(Kirsty Duncan) 캐나다 과학부 장관과는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캐나다 측 주요관심사인 한국의 창업환경,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 및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커스티 던컨 장관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과 창업 및 투자교류를 제안했다.
그레이스 판도르(Grace Pandor) 남아공 과학기술부 장관과는 남아공의 성장과 혁신을 담당할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 대해 공감하고, 과학기술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한국의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및 초·중·고 대상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의무화 정책을 공유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중국의 ‘과학기술 일대일로(一帶一路)’에 한국의 참여 및 한-중 창업지원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