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문제의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다.
4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 맞으며, 최씨가 사무실에 방치해 두고 장기간 쓰지 않은 것'이라고 파악했다.
하지만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직접 보고도 여전히 '내 것이 아니다, (누구 것인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는 검찰 조사에서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며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태블릿PC는 청와대 문서 유출과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물증이면서도 누구의 것인지조차 의견이 분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