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지배한 ‘커리 타임’…GWS, 1패 뒤 ‘3연승’

2016-1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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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커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전반은 예열에 불과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에이스 스테판 커리(28)의 3점슛이 폭발하기 전까지의 시간이다. 3쿼터를 지배한 커리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27-104로 완승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을 59-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커리가 5점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의 공격력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를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에 몸이 풀린 커리가 ‘영점’ 조준을 마치기 전까지였다. 커리는 3쿼터 초반 첫 3점슛을 적중시킨 뒤 슛 감을 찾은 듯 몰아쳤다. 상대 수비가 붙어도 개의치 않고 3점슛을 던졌고, 과감한 돌파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커리는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집중시켰다. 골든스테이트와 포틀랜드의 3쿼터 스코어는 41-20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00-71로 앞서며 이미 승부가 기운 마지막 4쿼터 커리와 케빈 듀란트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리는 이날 2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듀란트도 20점을 보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휴스턴 로키츠를 128-120으로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32점), 케빈 러브(24점), 르브론 제임스(19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빅3’가 7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유타 재즈에 91-106으로 져 4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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