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연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와 성신여대 미술학과 교수 등 8명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재인폭포를 비롯하여 연천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디어가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 프로젝트이다. 재인폭포는 지질명소로서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으며, 화산분출로 형성된 용암대지가 한탄강에 의해 깎여 드러난 주상절리 협곡에 위치해 있다. 폭포를 둘러싼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은 켜켜이 쌓인 층위들로 인해 경계 지어진 자연의 역동감을 보여준다.
전시의 주제인 ‘경계의 숲’은 ‘경계’와 ‘숲’이라는 두 단어의 결합이다. ‘경계’는 첨예한 군사적 대치지역으로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경계’인 연천지역과 수만년의 세월의 경계들이 층을 이루는 재인폭포 일원의 주상절리를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두 개의 중의적 경계 속에 놓여지는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8명의 작가들이 만드는 개인적인 역사와 감정의 층위, 사회인식과 결합되며 몽환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미디어의 숲으로 변환된다.
전시는 폭포 앞 메마른 강줄기를 채운 바위 덩어리 곳곳에 놓여지는 모니터와 주상절리의 어두운 틈에 쏘여지는 영상, 자연물과 인공물을 활용한 설치 작업들로 구성되며 4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폭포 전면의 주상절리에 대형 사이즈의 영상이 투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되며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오픈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재인폭포 공공예술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과 지역주민이 소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연천의 풍부한 지질 및 생태자원을 공공예술의 장점과 연계한 전시 및 이벤트를 통해 연천군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연천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