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료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정부가 사들이는 쌀 재고가 넘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쌀 재고량은 171만톤으로 적정 규모(80만톤)의 두 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올해도 쌀농사 풍년으로 생산물량이 예상보다 넘친데 반해 소비는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80㎏ 기준)은 12만9628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1995년 이후 21년 만에 13만 원대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사료용 쌀 공급가격을 확정해 배합사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사료용 쌀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