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독대는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어 조 장관은 "회의를 하러 들어가고 나가고 그럴 때, 다른 분들이 계실 때 말씀을 나눈 적은 있다"면서 "독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정말이냐"는 질문에도 조 장관은 "전화 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안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이후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의 "대통령과 독대를 안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면담을 신청하고서 만나는 형식의 독대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현안에 대해 대통령과 둘이 만나서 얘기한 일은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조 장관은 "아까는 공식적으로 만나는 의미에서의 독대 여부를 묻는 줄 알았다"며 "(비공식적으로는) 대통령과 둘이 얘기를 하기도 하고, 20분, 30분, 40분씩 전화를 하기도 한다"고 변명했다.
이에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수차례 물었을 때에는 독대가 없었다고 몇 번이나 대답하지 않았냐“며 ”해당 답변이 기사화가 되자 여론의 반응을 보고서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앞서 오전 회의에서도 조 장관은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없느냐"는 질의에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 청탁을 받은 일도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