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을 대전지역 2곳(가양동, 내동)에서 1일 최초로 공급을 시작한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2일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집주인은 노후화된 집을 고쳐 대학생·독거노인에게 시세의 80% 수준으로 임대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집주인에게 연금처럼 지급하는 사업이다.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입주자들은 LH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한 최대 20년까지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되며, 임대주택의 유지보수에 관한 전반적인 책임은 집주인이 부담한다.
입주자들은 기존 다가구매입주택과 달리 신축 주택에 입주하게 되며, 계약체결은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 주거복지 분양정보나 LH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1차 사업공모자는 80명 모집에 358명이 신청하면서 4.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집주인의 기대수익 충족 곤란, 담보한도 및 자금여력 부족, 시공여건 및 집주인의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많은 변수가 작용하면서 착공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시범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전 지역의 경우 해당 주택을 설계한 건축사를 통해 집주인의 과도한 설계요구를 줄여 공사비의 증가폭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했고, LH는 집주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보증금을 지원하여 부족한 공사비에 충당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착공에 돌입하게 됐다.
LH 관계자는 "성공적인 입주자 모집을 통해 새로운 원룸형 민간임대주택 시장을 열어 1인 주거약자의 주거비 절감과 노후 고민이 많은 집주인의 생활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