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김종오·윤종오 “野,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의원모임 결성에 나서 달라”

2016-10-31 16:07
  • 글자크기 설정

김종오·윤종오, 민주당·국민의당 등에 朴대통령 하야 입장 촉구

 

무소속 김종훈(초선·울산 동구·왼쪽) 의원과 윤종오(초선·울산 북구) 의원이 31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윤종오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무소속 김종훈(초선·울산 동구) 의원과 윤종오(초선·울산 북구) 의원이 31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 하야 등에 소극적인 거대 야당을 향해 당론을 정해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정의당 의원님들이 하야 입장을 결정하고 행동에 나서고 계신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님들도 나서 달라. 부족한 힘이지만 저희도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 모임이 만들어지면 공동회견, 토론, 국민과의 대화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민 분노를 수렴하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의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하야를 촉구하는 입장을 결정하고 표명해 달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선거개입 우려가 있다는 한 마디 말 때문에 탄핵을 당했다. 지금은 어떤 모습이냐. 헌법유린, 국정파괴, 국민기만, 이 보다 더 사유가 필요할 수는 없다. 스스로 하야 하지 않는다면 탄핵소추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며 하야 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이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자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이들은 거듭 “광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숨쉬고, 함께 이야기를 해 달라”며 “무모한 장외투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미 국민은 거리로 나서고 있다. 정치의 중심인 국회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수렴하는 구조라면 찬바람 맞으며 어두운 거리에 국민들이 나설 필요가 없다. 광장에서 국민들을 만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의원은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야당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원내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국민과 함께 싸웠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무도한 독재정권 시절보다 나라가 더 망가지고 정치가 사라지고, 청년들은 희망을 잃고 있다. 그 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말만 해서는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타협과 신중한 고민은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하야를 요구하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며 “집권세력보다 야당이 대통령 하야를 더 걱정하는 전도된 상황은 결코 위기 해결에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야당 의원들은 이 나라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위해 평생 노력해 오신 분들”이라며 “청춘을 다 바쳐 고난을 마다 않고 싸워 오신 분들도 계시다. 절박한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김종훈(초선·울산 동구·왼쪽) 의원과 윤종오(초선·울산 북구) 의원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정의당 의원님들이 하야 입장을 결정하고 행동에 나서고 계신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님들도 나서 달라. 부족한 힘이지만 저희도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사진=윤종오 의원실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