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등 12개 언론단체들은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언론단체 비상시국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할 때까지 시민사회,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자유언론실천재단,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새언론포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언론위원회,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언론단체들은 회견문에서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조직이란 체계를 통하지 않고 비선실세와 그 측근들에게 국정을 맡겼다. 헌법 정신과 가치는 무너졌고, 주권은 유린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회의는 국정 농단의 실체와 진실을 원하는 국민 요구와 물음을 모아 언론이 찾아내고 보도해야 할 핵심의제를 제시할 것이다. 진실을 밝히려는 취재와 보도에 대한 어떤 방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