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현재 수사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수사팀을 확대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첨단1부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최순실 의혹' 규명을 위해 여야가 특별검사제 도입에 합의한 지 하루만에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특별수사본부에는 그동안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에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가 추가로 투입됐다. 특수부 검사 3명을 충원해 기존 형사8부에서 꾸려진 팀을 확대한지 3일 만이다.
특수1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첨단범죄수사2부 등에서 파견된 검사를 합쳐 총 7명이었던 수사팀은 7명으로 구성된 특수1부가 투입되면서 14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첨단1부가 합류하게 될 경우 특별수사본부는 검사 20명 내외로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필적하는 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부 소속 수사관들에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자료 분석) 업무 등을 돕는 지원 부서 인력까지 합치면 최순실씨 각종 의혹 수사에 투입된 수사 인력은 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29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씨를 검찰에 고발한 이후 한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