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90대 팔아 역대연봉' 김인수, 현대차 상용차 카마스터 만나보니

2016-10-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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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판매부진자에서 40대 판매장인 등극

김인수 현대차 카마스터(부장)가 지난 21일 서울 용산 현대차 중부트럭지점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는 만큼 판다."

김인수 현대차 중부트럭지점 부장은 상용차 판매장인에 오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에게 상용차는 생계수단일 만큼 중요하다"며 "따라서 공부하지 않으면 단 한 대도 팔 수 없는게 상용차 영업"이라고 강조했다.
상용차는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승용차 보다 훨씬 많은 옵션과 구성으로 이뤄져있다. 덤프와 트랙터, 유조차, 청소차 등 무게와 길이, 쓰임새가 다양하며 정부 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객에게 영업은 불가능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김 부장은 다음달이면 누적판매 1000대를 돌파하면 받게 되는 '판매장인'에 오르게 된다. 상용차를 판매한지 20여년 만이다. 1995년 현대차에 영업직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한 그는 20대와 30대 초반에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김 부장은 "예전에는 1년에 10대 파는 것도 어려웠다. 말 그대로 '판매 부진자'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한해 90대 가량을 판매하며 연봉도 2억원에 육박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 그는 고객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부장은 "상용차는 승용차처럼 쉽게 바꾸는 차종이 아니다"며 "관계를 갖고 만남을 지속하다 보면 고객이 차가 필요할 때 상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의 휴대폰은 쉴 새 없이 울려댔다. 고객의 상품 문의를 비롯해 A/S, 일반 상담 등 전화만 하루에 평균 150통 정도 받는다고 한다.

그는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사람으로 각인되면 고객들이 부담스러워한다"며 "판매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장래 목표를 묻자 김 부장은 "그동안 차를 사준 고객 한 명 한 명이 모두 소중하고 사연이 담겨있다"면서 "60살이 넘어 은퇴할 때까지 즐겁게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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