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찾아온 프로코피에프의 서정

2016-10-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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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음악에 특유의 유머와 간결함을 더해 신고전주의를 주도한 프로코피에프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2011년 ‘하이든 vs.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2012년 ‘베토벤 vs. 브람스’, 2013년 ‘슈베르트 vs. 멘델스존’, 2014년 ‘차이콥스키 vs. 라흐마니노프’, 2015년 ‘드보르자크 vs. 시벨리우스’ 까지 두 작곡가의 대표작을 통해 교향악의 발전사를 탐구해 온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가 어느덧 올해로 6년차를 맞았다. 혁명기 러시아가 배출한 20세기 대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에프를 집중 조명하는 <2016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는 다음달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7월 9일 열린 <2016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첫 번째 공연에서는 지휘자 박영민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폭발력 있는 연주와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 쇼스타코비치의 명작들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다음달 12일에 펼쳐질 <2016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의 두 번째 이자 마지막 무대에는 국내 음악계에서 여성 지휘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성시연 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자이자 서울대 음대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프로코피에프의 작품들로 찾아온다.

이날 무대에서는 프로코피에프가 “모차르트나 하이든이 20세기에 쓸 법한 교향곡”으로 자칭한 밝고 화려한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삶의 기쁨, 위트, 창의적인 멜로디로 가득한 신고전주의의 광휘를 잘 담아내 가장 널리 사랑받는 곡 중 하나다.

이어서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고전적으로 균형이 잡힌 작품으로, 특히 현란한 피아노 기교가 돋보이는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춘교향곡’으로도 불리는 강렬하고 활기찬 교향곡 7번도 준비돼 있다. 엄선된 프로코피에프의 작품들과 함께 늦가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귀한 나들이가 될 것이다.

한편 <2016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2> 공연은 학생 할인, 단체 할인, 예술인 패스 할인 등 다양한 입장료 절감 혜택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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