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영재센터' 사무총장 임명, 권한 없는 문체부가 관여?

2016-10-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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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최순실 조카 장유진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9일 SBS에 따르면 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 관계자는 '장유진을 누가 사무총장에 앉혔냐'는 질문에 "재단을 만들어주면서 문체부 쪽에서 해준 걸로 알고만 있고, 자기(장씨)가 사무총장을 맡겠다 그렇게 해서 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영재센터는 인사와 관련해 문체부가 개입할 법적 근거가 없다. 하지만 문체부가 인사 명단을 작성했고, 명단에 장유진이 사무총장으로 되어 있었다.

특히 문체부로부터 예산을 받는 일을 혼자 전담했던 장유진은 영재센터 설립 1년만에 6억 7000만원을 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예산 지원만 했을 뿐 인사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이 가장 아끼는 조카로 알려진 장유진은 최근 장시호로 개명을 했으며, 연예계 남자톱스타들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짜 실세는 최순실이 아닌 장유진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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