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 철수…"수요 예측 부담"

2016-10-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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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이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하면서 개통 일정에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28일 서울시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내부적으로 위례신사선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사업제안서 마감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관련 공식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경전철 사업 수요 예측의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서울시는 다른 사업자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에서 다른 사업자가 주관사를 이어받아 기존 사업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 다른 형태의 경전철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방식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위험분담형(BTO-rs), 손익공유형(BTO-a) 등이 모두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우의 수가 많아 일단 공문에 담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는 위례 주민을 고려해 사업을 빨리 추진하는 방향으로 대안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2008년 GS건설, 두산건설, SK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례신도시∼용산역 구간의 자기부상열차 노선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노선 사업 또한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을 잇는 총연장 14.83㎞로 축소됐다. 위례신사선 정거장 수는 11개며 이 중 청담역, 봉은사역, 삼성역, 학여울역, 가락시장역 등이 환승역으로 설계됐다.

이번 삼성물산의 사업 철수로 위례신사선 노선 개통 일정이 차질을 빚게 돼 올해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의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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