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오는 31일 희망퇴직 접수를 종료할 예정이어서 당초 목표치인 1000명을 채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3주간 약 9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대우조선은 앞서 지난 25일까지 사무직·생산직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으나, 신청자 수가 목표치의 절반에 그쳐 한 주 더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말에 고민을 해보겠다는 문의가 많아 월요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11월 1일이 퇴직일이므로 31일까지 신청을 받으면 1000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희망퇴직 시행 외에도 지원조직 분사를 통해 연내 약 2000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전체 임직원 수를 지난 6월 말 기준 1만2699명에서 1만명 이하 규모로 20∼30% 줄인다는 방침이다.
당초 대우조선은 인력 구조조정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주 절벽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시기를 앞당겼다.
대우조선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62억 달러로 잡았으나 현재까지 13억 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