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입대 美영주권자, 29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구

2016-10-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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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2016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자원입대한 육군 박주원 상병이 시구자로 나선다.

육군은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사단 소속 박주원 상병이 시구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박 상병은 미국 영주권자로 뉴욕주 스키드모어칼리지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 군복무를 하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자원입대했다. 박 상병은 지난 8월 병무청이 주관한 자진입대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박 상병은 “어릴 때부터 외국에 살았지만 한국인으로서 당당하게 군복무를 할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해 왔다”며 “멋진 행사에서 시구를 하게돼 평생 기억될 것 같고 앞으로 대한민국 육군의 일원임을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는 박 상병 외에도 최전방 GP와 GOP에서 근무하는 육군 모범장병 200명이 초대됐다. 육군은 이날 초청된 모범장병 전원에게 경기 관람 후 위로휴가를 줄 예정이다.

육군은 이날 대형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쳐 국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가로 70m, 세로 47m의 대형태극기는 국내 최대 크기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600kg에 달한다.

육군 관계자는 “최전방 접적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범장병들이 태극기를 펼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조국수호의 의지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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