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그거(내각쇄신요구) 안 받아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대통령한테 (내용을)전달한 게 아니라 요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도)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국민과 국가를 바라보고 진행해달라”며 “대통령 리더십이 위기인데 오직 대선만 바라보고 나라가 어떻게 되도 상관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개헌 논의에 관해선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한계를 이만큼 뼈저리게 느끼게하는 사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든 야당이든 누가 (대통령이)돼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건(개헌논의) 최순실 사건을 희석시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정현 대표도 긴급간담회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 수습 방안을 건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청와대로 대통령을 찾아가 만나 뵙고 약 1시간30분 동안 정치권과 국민들의 여러 가지 여론 분위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면서 “국정 여러 분야가 심각한 만큼 최고위의 제안(내각쇄신)에 대해 가급적이면 빨리 추진되도록 부탁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