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년내 프리미엄TV 50% OLED… 시장 석권하겠다"

2016-10-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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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 사장이 27일 중국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열린 중국 언론 대상 'OLED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통한 프리미엄 TV시장 석권을 선언했다.

27일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 사장은 중국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열린 중국 언론 대상 'OLED 설명회'에서 "3년내 전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의 50%는 OLED가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생산, 판매, 고객, 품질 4가지 측면에서 OLED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OLED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상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LCD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80%이상의 안정적인 생산수율을 달성해 8월부터 월 10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라인 투자를 통해 2017년도 200만대, 2018년도에는 250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9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이미 중국, 북미, 유럽 등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 OLED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의 경우 55인치 OLED는 2000달러 이상, 65인치 OLED는 3000달러 이상 프리미엄시장에서 50%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여 사장은 "더욱 많은 업체들이 OLED TV 출시 계획을 갖고 있는데, OLED 품질은 일반 가정에서 10년이상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품질에 있어 매우 엄격한 독일, 일본 업체들도 OLED TV의 완벽한 화질 및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 콩카(Konka), 창홍(Changhong)과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로 OLED TV제품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TV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필립스도 지난 9월부터 중국에서 OLED TV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9개 글로벌 업체들이 'IFA 2016'에서 OLED TV를 전시한 것을 기점으로, 중국부터 유럽까지 OLED 연합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상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OLED의 가치를 알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중국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OLED TV와 퀀텀닷으로 알려진 QD방식 LCD TV 제품이 비교 전시됐다.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윤수영 상무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대해 "QD 방식 LCD는 LCD의 색재현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기술 중 하나일 뿐"이라며 "결국 LCD라는 기술의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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