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남경필 "靑 인적쇄신 시급…우병우·정호성 당장 경질돼야"

2016-10-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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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7일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인적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우병우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도 당장 경질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비서실장의 상황인식이나 태도가 문제"라며 ""봉건시대” 발언은 웃음거리가 돼 버렸고, '녹화사과’로 의혹만 증폭시켰고, “대통령도 피해자”란 발언으로 민심과 한참 동떨어진 인식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식으로는 사태 해결에 조금도 접근할 수 없다"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지금이라도 바로 (인적쇄신을) 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이날 세계일보에 보도된 최 씨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남 지사는 "대통령 사과 내용에 짜맞춘듯 진실 은폐용 인터뷰로 보인다"면서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면서 "최순실을 당장 귀국시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최씨가 대통령을 그토록 위한다면 스스로 돌아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임이 부끄럽다'는 좌절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이를 치유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므로 사태 수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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