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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7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한·중 벤처 투자 교류회(이하 투자 교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만난 장 스치안(ZHANG SHIQUAIN) 호은펀드 대표는 "기술력이 좋은 한국 기업에 투자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호은펀드는 중국 심천 지역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로 투자 교류회에 처음 참가했다. 호은펀드는 초기 단계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며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 이제는 한국의 스타트업까지 눈을 넓히고 있다.
장 스치안 대표는 "한국의 높은 기술력이 우리 사업과 맞물린다면 중국 시장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호은펀드가 가진 자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템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투자 교류회에는 투자연계 과제 선정기업 가운데 중국 진출과 해외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우수기업 12개사가 중국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고, 면밀한 투자검토를 위한 상담이 이뤄졌다.
장 스치안 대표는 "미세먼지를 막는 창문을 만든다는 한국 회사 이야기를 들었다. 이와 관련된 높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담스컴퍼니'라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아담스컴퍼니는 산업용 무기향균제, 가정용 나노방진망 등을 생산하는 규모 100억원대의 벤처기업이다.
장 스치안 대표는 "벤처기업 투자 자체가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20개사에 투자해 1개사만 성공하더라고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하나 남는 리스크가 있더라도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투자 후에도 관리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 장 스치안 대표의 경영 방침이다. 세분화된 분야에서 자원이나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장 스치안 대표는 "한국의 창업자들이 다양한 경진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투자받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이번 투자교류회를 통해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진출을 바라는 한국 기업 또한 중국의 인재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투자 교류회에는 호은펀드 외에도 제5호공간, 치푸자본, 안프란자본, GF인베스트먼트, 보타오(PLATENO)그룹 등 6개 투자기관이 참가해 한국의 벤처 기업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