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년 만에 연결기준 영업익 1조원 돌파…재무건전성 회복

2016-10-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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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기준 영업이익도 8000억원대…부채비율 역대 최저 수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포스코가 분기 기준으로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7476억원, 영업이익 1조34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분기 영업 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4년 만이다.

매출은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 수 감소로 전 분기보다 0.9%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 ICT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52.4%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이 견인했다.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48% 증가한 1323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는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법인 ‘POSCO Mexico’, 베트남 냉연 생산법인 ‘POSCO Vietnam’,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 등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6%, 19.6% 증가한 6조1065억원과 85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이래 20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순이익은 57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5%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WP(월드프리미엄)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판매량 확대, 철강가격 상승,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4.0%를 기록했다.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9만9000t이 늘어난 403만8000t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WP제품 판매 비중은 48.1%가 됐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연결 부채비율은 전 분기 대비 5.5%포인트 낮아진 70.4%로 연결 회계 기준을 도입한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별도 부채비율 역시 전 분기 대비 2.3%포인트 감소한 16.9%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포스코는 3분기에 포스코TMC와 SPFC를 포스코P&S로 합병 결의하며 철강 유통사업 구조를 슬림화했고 중국 및 일본 등지의 가공센터를 합병해 해외 철강사업 구조를 혁신하는 등 9건의 계열사와 8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분기에 24건, 내년에 27건의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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