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리모델링 전·후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구 개포로의 옛 일본인학교가 IT중심 창조·혁신적 복합단지로 탈바꿈됐다. 2019년까지 300명의 인력이 머물며 150개의 연구‧사업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디지털산업 육성거점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면적 1만6077㎡ 규모의 '개포디지털혁신파크(Gaepo Digital Innovation Park, GDIP)'를 이달 28일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1980년부터 약 30년간 일본인학교로 쓰이던 부지를 타당성조사, 재정투자심사,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거쳐 2015년 1월 리모델링에 나섰다.
운영전략은 먼저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비즈니스 SW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SAP(System Analysis and Program Development), 국내 스타트업의 산실 '디 캠프(D-CAMP)' 등과 창조‧혁신 민‧관‧학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 마련한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공동운영하는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가 2017년 초 문을 연다.
서울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디지노믹스(Digital+Economics)'를 실현하는 통합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킨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기술분야 R&D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재단 내 연구조직을 갖춰 디지노믹스 활성화를 꾀한다.
IT개발자, 창업자, 학생, 시민 등 각계 사람들이 모여 배우고 일하고 공유‧협업할 수 있는 24시간 열린 소통공간이다. 우수인력 확보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역할한다.
개관과 함께 시민들은 파크 내 시민개방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기업 입주는 6개월간 이뤄진 뒤 내년 3월부터 풀가동될 전망이다. 향후 1만여 명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낸다는 목표를 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는 지금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이란 큰 시대변화를 눈앞에 뒀다"며 "개포디지털혁신파크가 IT분야 청년들이 혁신과 창조를 이뤄내는 출발점, 서울 디지털산업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