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엔 지코만 있다고?

2016-10-26 00:01
  • 글자크기 설정

블락비 '바스타즈' (왼쪽부터 멤버 유권-피오-비범) [사진=세븐시즈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대중들에게 그룹 블락비의 대명사는 리더인 지코다. 그는 팀내에서 앨범 프로듀싱을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 받은 뒤 ‘유레카’ ‘말해 yes or no’ ‘사랑이었다’ ‘너는 나 나는 너’ 등의 솔로곡을 연이어 히트해 아이돌 대표 프로듀서로 거듭났고, 이에 그의 이름과 함께 소속 그룹인 블락비의 이름도 빛났다. 그러나 블락비엔 지코뿐 아니라 숨겨진 실력자 프로듀서들이 있었다.

‘보통연애’ ‘자격지심’ 등으로 솔로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던 멤버 박경과 더불어 유닛그룹 바스타즈 멤버들이 그 주인공이다. 바스타즈는 지난 24일 0시 신곡 ‘이기적인 걸’을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와 파워풀한 음악을 벗어나 드라마틱한 반전 매력을 추구했다.
장르 자체도 강한 색깔에서 벗어나 팝댄스 장르로 변신을 시도했고, 재즈틱한 느낌까지 더해 파워보다는 분위기와 그루브를 우위에 두고 세련된 멜로디를 가미하는 방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신곡이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멤버 피오의 손끝에서 탄생했다는 점이다. 피오는 과거 그룹 블락비의 앨범 수록곡을 직접 작곡하며 천천히 자신만의 음악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이번 신곡을 통해 그 역량은 십분 발휘됐다. 강렬한 느낌의 블락비가 아닌 세련되면서도, 가볍지 않은 이번 바스타즈의 변신은 멤버 피오의 음악성을 직접 알리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다. 더불어 바스타즈의 유권과 비범 모두가 음악적 역량을 가지고 방향성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지코 뿐 아니라 멤버 모두가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리더 지코가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블락비 전체를 이끌어갔다면, 이번 바스타즈의 활동은 지코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내며 음악적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