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윤병준)이 최근 지방구직자 606명을 대상으로 ‘취업소외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지방구직자들에게 ‘구직활동 시 지방에 거주해 소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70.8%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소외감을 느낀 이유로는(*복수응답), ‘인턴, 대외활동이 대부분 수도권에서 진행돼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55.0%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30분도 안 걸리는 면접을 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이동해야 해서(48.5%)’, ‘면접 시간 조정, 교통비 지급 등 지방 구직자를 배려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서(32.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지방 구직자들의 ‘희망 근무 지역’을 조사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지방 구직자들이 취업 후 근무하길 원하는 지역 1위에 ‘수도권 지역(37.3%)’이 선정됐다. 이어 경상지역(26.4%)’, ‘충청지역(14.4%)’, ‘지역은 상관없다(9.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지방 구직자들에게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인턴, 대외활동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41.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수도권 인턴, 대외활동에 지원한 구직자들 중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43.1%는 해당 전형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격 후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자, ‘인턴, 대외활동 진행 근처 지역에서 자취했다(32.1%)’, ‘거주지역에서 매일 통근했다(31.2%)’, ‘인턴, 대외활동 기간 수도권 지역에서 거주하는 친척, 친구 집에서 생활했다(21.1%)’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해 주거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구직자들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잡코리아가 ‘향후 수도권 거주자 대비 지방 구직자들의 취업소외감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렇다’는 답변이 응답률 66.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잘 모르겠다(21.0%)’는 답변과 ‘아니다(12.7%)’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취업소외감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지방 구직자들 중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기 때문에(55.2%)’, ‘주요 인턴, 대외활동은 꾸준히 수도권에서 진행될 것 같아서(54.7%)’, ‘지방 구직자들을 배려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 같지 않아서(40.0%)’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에는(복수응답),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41.6%)’, ‘취업박람회, 대외활동 등이 지방 지역에서도 진행될 것 같아서(37.7%)’, ‘면접비(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지방 구직자들을 배려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 같아서(33.8%)’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