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희망퇴직 목표치 절반만 달성…28일까지 연장 접수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희망퇴직 신청자가 당초 목표치인 1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은 이에 따라 희망퇴직 접수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4일 대우조선 노동조합에 다르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희망퇴직 접수를 한 결과 신청자는 5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대우조선은 사무직뿐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포함해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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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천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받아왔으나 신청자 수가 크게 못 미친 것이다.

대우조선은 오는 28일까지 접수 기간을 연장해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만약 이달 말에도 신청자 수가 여전히 목표치에 미달하면 12월에 한 차례 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2월에 진행하는 희망퇴직은 위로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희망퇴직 시행 외에 지원조직 분사를 통해 올해 안에 2000명 가량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임직원 수를 지난 6월 말 기준 1만2699명에서 1만명 이하 규모로 20∼30% 줄일 계획이다.

당초 대우조선은 이 같은 수준의 인력 구조조정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극심한 수주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시기를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