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수요억제 대책카드를 언급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대장주로 불리는 압구정 구현대(85㎡)의 경우 오히려 호가가 1억원 오르는 등 시장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관련 대책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5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3일 대책발표 시기와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최근 2∼3주간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가격이 높고 상승폭도 작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상승폭이 일부 꺾였다고 해서 과열 우려가 있는 곳의 시세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이후 입주물량이 급증해 주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때 뒤늦게 집을 매입해 상투 잡은 사람들은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실수요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판단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매제한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 등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실수요자 보호 대책이 수반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 강화 소식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상승률(10월 16~21일)이 0.10%로 전주(0.41%)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압구정 구현대(85㎡)의 경우 최근 19억원에 거래된 뒤 호가가 20억원까지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