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이사장은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적기에 해소하고 산업단지와 입주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새 먹거리를 발굴할 것"이라며 "스마트 산단과 지능형 공장에 총력을 기울여 산업단지에 새싹을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전자산업의 중심이었던 구미에 기공된 도레이 첨단소재 4공장에 기술융복합과 생선성 향상, 기술력 강화 등을 지원해 다시금 IT융복합소재의 메카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것이다.
황 이사장은 "용도변경 허용 등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를 끌어내 사업성을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조 고도화 사업은 노후산업단지 입주업종의 첨단·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단공에 따르면 구조고도화 사업을 2010년부터 해오고 있는데 총 2조원에 달하는 확정 사업 중 4000억원 상당의 사업이 완료됐다.
황 이사장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가용자원을 총동원, 산업단지에 투자해 혁신적인 성공모델을 도출하겠다"며 “노후 산단을 혁신적으로 고쳐 입주기업체의 생산성을 올리고 산업단지 안전관리와 환경개선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전관리에 대해 "지진 피해 때문에 경주와 울산 지역 산업단지를 3번이나 방문했고 구미산업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 폭발 사고 때에도 구미지역에 있었다. 산단공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산업단지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일"이라며 "전문인력을 갖춘 공공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취임한 황 이사장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지역투자입지담당관, 통상협력정책팀장, 기획재정담당관, 통상정책국장을 거쳐 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황 이사장은 지역산업진흥,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등 산업단지와 관련된 굵직한 사업들을 관장해온 산업 및 입지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