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9년만의 수애표 로맨틱 코미디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신개념 로맨스 통할까

2016-10-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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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광, 수애, 김정민 PD, 조보아, 이수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수애가 9년 만에 유쾌한 로맨스로 돌아왔다. 쌓여진 연기 내공만큼 그간 무거웠던 캐릭터가 아닌, 똥꼬 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인기리에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이 보여준 청춘 로맨스의 무게를 이겨낼까.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 연출 김정민 / 제작 콘텐츠 케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정민 PD를 비롯해 배우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등이 참석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김정민 PD는 “아버지라고 우기는 연하남과의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라 볼 수 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고 가족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휴먼 드라마라고 말 할 수 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작품을 수애는 극중에서 한 순간에 인생 풍비박산 난 워너비 스튜어디스 홍나리 역을 맡았다. 그는 약 9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연기한다.

그간 다소 무거운 캐릭터를 소화해왔던 그는 “나이와 상황에 맞게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그 전엔 무거운 캐릭터로 인사드렸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가벼운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중 승무원 연기에 대해서는 “허당끼에 반대되는 캐릭터를 위해 선택된 것 같다”며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튜어디스가 아닌 허당끼 넘치는 반전 캐릭터의 홍나리를 보는 게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수애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의 전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시청률 20%를 넘으며 큰 인기를 누린 부담감에 대해서는 “전작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다. 할 수 있는 최선을 정말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애의 상대역으로 미스터리한 연하 새 아빠, 알고보면 속 꽉찬 만두 장인 고난길을 연기할 김영광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그는 “부담감은 느끼고 시작했다. 그러나 촬영이 들어가자 배우분들과 스탭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극중에서 ‘만두 장인’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만두 만드는 과정을 직접 배웠는데 쉽지만은 않더라. 막상 해보니 너무 뜨겁고 힘들었다”며 “어느 정도 흉내는 냈는데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장인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연기를 위해 만두 만드는 방법을 직접 배우는 등 열의를 보였다.

특히 모델 시절부터 절친 사이인 배우 이수혁과 같은 작품에서 만난 것에 대해서는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연기 할 때 웃음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참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면서도 “오래되다보니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어 그런 점은 좋은 것 같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수혁 역시 “같이 촬영하니까 너무 즐겁더라. 요새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서로에 대해 기대도 있고 걱정도 있었다. 지금까진 너무 좋다”며 “스케줄이 타이트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발표회 자리를 마무리하며 김정민 PD는 작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 PD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라고 말하기에는 사실 미스터리한 면도 있다. 더불어 가슴 따뜻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여성 시청자 분들이 재밌어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수애 씨의 아름다운 변신을 좋게 봐주실 것 같고 또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씨도 이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전달이 된다면 전작의 성공으로 인한 부담감은 있지만, 나름대로 최고의 모습이 보여 진다면 좋게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 10월 24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광, 수애, 조보아, 이수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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