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육성한다

2016-10-20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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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관광여건 개선 시나리오                                                            [그래픽=문체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 육성에 나선다.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는 분산형·체류형 선진 관광지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문체부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돌리고 좀 더 오래, 좀 더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게 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관광진흥개발기금 240억원을 신규로 편입했다.

문체부는 이달 말까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관광경쟁력 평가를 통해 10대 코스 1차 선정을 마친다.  곧이어 11월 현장 답사와 지자체의 자구 노력 및 협력계획 평가 등을 거쳐 12월까지 10개 후보 지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0대 코스는 관광객 동선에 따라 지자체를 '선' 단위로 연결해 구성된다. 문체부는 관광객이 3∼5일동안 둘러볼 수 있는 지자체 2∼4개의 관광 명소를 코스로 묶어 관광지 개선부터 마케팅까지 일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10대 코스를 대상 공간 범위로 해 ▲관광명소 주변 환경디자인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관광 안내 서비스 체계화 ▲관광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명소간 교통이음망 개선 ▲숙박‧음식 서비스 고급화 등 기존 자원을 각각의 여건에 맞게 종합 개선할 방침이다. 단, 신규 하드웨어 건립은 지양한다. 

기존 관광자원에 더해 지역의 역사, 이야기, 인물, 생활방식(라이프 스타일) 등 그 곳만의 특색있는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다.  이를 위해 관광뿐 아니라 문화 예술, 도시·공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권역별 전담기획가와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현장밀착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조윤선 장관은 "지난해 하루 평균 328달러를 지출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하루씩 더 체류할 경우 약 43억4000만달러의 추가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번에 선정하는 10대 코스를 선도 모델로 삼아 지역 관광의 수준을 관광객 눈높이에 맞게 끌어올릴 계획이다"며  "서울과 제주로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우리나라 방방곡곡으로 분산하고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무르면서 만족도높은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여건을 촘촘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등 관련 부처들이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이 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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