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9월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은 7.2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7.7원)에 비해 축소됐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2012년 4.2원, 2013년 5.2원, 2014년 4.9원, 2015년 6.6원 등 최근 4년간 모두 7.0원을 밑돌았다.
특히 9월 들어서 미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연중 최저치인 1090.0원까지 하락했다가 FOMC를 앞두고 일시 반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나타났다.
3분기 전일 대비 변동폭도 6.0원으로 직전 분기(6.5원)보다 낮아졌다. 전일 대비 변동폭은 7월 5.3원에서 8월 6.7원으로 올랐고 9월 5.9원으로 다시 낮아졌다.
3분기 G20(주요 20개국)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0%로 지난 2분기(0.60%)와 비교해 축소됐다. 이는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 전일 대비 변동률(0.53%)보다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중 원·달러 환율 평균은 달러당 1120.3원으로 전분기(1163.3원) 대비 43원 하락했다.
원·엔 환율 평균은 100엔당 1094.0원으로 전분기(1078.2원)에 비해 15.8원 올랐다. 원·위안화 환율 평균은 167.83원으로 지난 2분기 177.70원보다 9.87원 내렸다.
미 달러화 대비 G20(주요 20개국) 통화의 환율은 국가별로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터키 리라화, 멕시코 페소화는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다.
3분기 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25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232억300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